두 달을 미뤄서, 오늘 상캠이 끝났다.
내가 처음 자대에 오자마자, 신병생활관에서
'미래의 상병인 내게 쓰는 편지'를 적었는데
오늘 그 편지를 이제서야 받았다.
역시나 성과주의에 절어있던 나는
미래의 나에게 "무엇을 했겠지?"라고 또 썼다.
왜 이렇게 조급했나 싶다.
지금은?
좋다.
이곳에서 적잖이 시간이 흘렀고
또
그만큼 또 남았다.
또
어제 오디오 케이블을 주문했다.
생각이 난 것을 72시간 안에 행동으로 옮기라고 누군가 그랬다.
그래서 7시간 20분 만에 행동에 옮긴 것 같다.
'지운영'에 관한 레포트를 작성해야 할 것 같다.
'한자'도 너무 늦었는데 1월 중 신청만 해도 기특하다.
Sleep Tight.